2026.03.31 23:30
LLM이 AI의 주류가 된 이후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구약에 나오는 ‘해 아래에 새로운 것은 없다’ 라는 격언처럼, LLM은 다른 사람들이 밟아온 길을 그대로 밟고 기존의 시행착오를 0으로 만들 수 있고, 답에 가까운 가장 확률이 높은 단어를 연속적으로 뱉을 수 있다는 점이 사람을 두렵게 한다.
기존에 가졌던 암묵지, 상황, 직무, 현상, 기억들이 파편적으로 있더라도, 가장 답에 가까운 단어를 뱉는다.
그게 아무리 지리멸렬하더라도 괜찮다. 사람보다 나아보인다.
말그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같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의 무기력감은 변하지 않는 것을 찾고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이 뭘까?
위상적으로 보자면 위치와 상징, 온도와 상태, 원인과 결과와 같은 것들이다.
물리적으로 보자면 물리력으로 힘을 작용시켜 해당 방향으로의 이동하는 ‘일’을 말한다.
AI는 기존의 위상들을 파괴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물리적으로는 파괴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어떤 전하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일들이며, 이는 향후 있을 Physical AI, 로보틱스의 과제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로보틱스의 하드웨어 가격은 현재에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노동력 관점에서 비선형 작업이면서, 이들 로봇을 바로 채용하여 사용하는 것보다 인간이 수행하는 것이 값쌀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기사, 타일공, 배관공 등이 미래 유망 직업이라고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고, 거대한 흐름 속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
이 흐름은 바꿀 수 없다.
이는 이전의 혁명들과 비슷한 정도로 인간의 생산성을 Exponential하게 변동시키고 있고, 실존하고 있다.
바다와 같은 거대한 플로우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찾지 말고, 개인의 단위에서 컴포트 존을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는 것 그 두가지만이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AI가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은 기술 지체, 문화 지체, 경로 의존성에 의해서 지연될 것이다. 그 지연된 시간은 한국으로만 국한한다면 3-5년 정도이며, 전세계 단위로는 8년-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시간은 한 개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지속하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감히 예측해본다.